이날(7월 26일) 하루 동안 차를 탄 시간 만 생각해도 12시간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청두에서 상리고진(야안), 루딩을 거쳐 갈수록 길은 더욱 험해지고 산은 높아져 캉딩에 도착했다.
캉딩의 기온은 정말 서늘했다.
이곳 캉딩의 고도는 2500m 이상 된다고 했다. 이곳에는 해발 7000m이상의 봉우리들이 많다고 한다.
시내에서 외곽으로 눈을 돌리면 한여름인데도 설산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시내를 가로지르는 냇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이 곳은 무구초입구 이다. 여기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올라가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 일행 말고는 한국인 관광객을 못만났는데 여기에서 중국말도 못하는데 혼자서 1달째 여행하는 한국인을 만났다. 우리를 보더니 반갑다고 한다. 타국에서 만나면 모두들 반가운데 한국에서는 학연, 지연에 편가르기라니....ㅉㅉ
무구초호수에 도착을 했다. 화장실을 가느라 빠른 발걸음을 내딛는데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약간 답답하여 발이 헛딛는 느낌이 들었다. 아! 이런 증세가 고산증세 구나 하는 생각에 몸을 천천히 움직였다. 우리 일행 중에 고산증세로 힘들어한 젊은 친구가 있었다.
알고보니 이 곳의 해발은 3700m라고 한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니 여러가지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있는 언덕이 었다.
어딘가에 야크도 있다는데 나는 보지못했다.
대신 호수가에 앉아 야크고기로 꼬치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어 사먹었다.
약간 매콤한 양념으로 구워내어 입맛에 잘 맞았다.
내려오는 길은 무구초호수에서부터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난 산색로를 이용하여 걸어내려왔다.
얼만큼 걸어내려오니 온천이 있었다. 족욕을 할 수 있는 온천이다. 발을 담그고 반숙된 계란을 먹으며 잠깐 피로를 풀고 버스로 다시 입구까지 내려왔다.
그리고 우리는 포마산으로 이동하였다. 포마산은 2인용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간다. 상당히 아찔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본 캉딩시내이다.
멀리 설산이 눈에 들어온다.
포마산은 캉딩에서 유명한 공원이다. 포마란 티벳어로는 선녀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한자어로 풀어 말그대로 말달리는 곳이라해석하여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해마다 4월8일이면 당지의 티벳족들을 비롯한 많은 민족들이 모여와 말시합을 벌리고 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이곳에서 먹고놀면서 3일동안 아주 굉장한 축제활동을 벌렸었다.
지금 이곳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건설하였는데 풍경이 아름답고 공기가 좋아 마치 선경에 온것같은 느낌을 가질수있는데 중국서부의 하늘밖의 하늘이 라는 말도있다.
<길상선원-吉祥禅院>
<칠선녀와 포마광장>
포마산을 내려와 티벳 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이 건물은 티벳의 부유한 집 건물을 이곳으로 그대로 옮겨와 박물관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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