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순구 작품전
장소 : 전주이동형갤러리 꽃심
(전주역앞 첫마중길광장)
기간 : 2022.02.15.~2022.02.28.
관람시간 : 오후1시~7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1년 전 이즈음.
30년 미술교사로서의 삶을 정리하며 명예퇴직의 길을 선택하고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교직에 몸담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왔지만
작품 활동에만 몰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체되어 있는 느낌과 갈급한 마음으로 지내왔던 것 같다.
나의 삶을 90년이라 가정해 본다면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살아왔던 30년, 미술교사로서의 30년.
이제 앞으로 ‘남은 30년’은 갈급함만으로 채우지 못했고 이루지 못했던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며 살아가고 싶다.
지금까지 해 왔던 작품 세계를 정리, 보완하되 변화를 모색하여
작가 이순구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해 나가고 싶다.
그림과 시는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詩論>이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다. 그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 ‘의미를 전달하려는 것은 시가 아니다.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나도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의미를 전달하는 것보다는 감성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버려야할 것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보이는 사물의 형상에 얽매이거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면 감정을 빼앗겨 버린다. 그래서 주변에서 얻은 느낌을 조형이라는 시각 언어를 가지고 절제된 형과 색의 조화로 표현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한다. 30년 교직생활로 끝이 아닌 진정한 작가로서의 시작점이 되어 조급함이 아닌 평안함으로 새로운 변화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 작은 전시회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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