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010년 7월 28일 캉딩에서 단빠로

이순구-생활무대 2010. 8. 26. 09:49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직 깜깜한 5시에 캉딩을 출발하여 단바로 향하였다.

중국전역은 시차가 우리보다 1시간이 늦은데 사천성쪽은 실제로는 2시간이상 차이가 나야 시차가 맞는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동이 트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단빠로 들어가는 길은 더욱 험했다.

거리가 멀기보다는 길이 문제였다. 언제 낙석이 생길지 모르는 위태로운 길...

대도하라는 강물을 따라난 길은 좁고 거의 비포장수준이어서 평균 시속 30~40km로 달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고, 여기저기 새로 길을 내고 터널을 뚫는 공사를 하는 곳과 비로 무너져 내린 곳이 많았다.

 

 

 다리가 놓이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줄에 매달린 간이 케이블카 같은 것을 이용하여 강물을 건넜다.

 아직 미완성된 엄청나게 긴 터널(터널 안에도 갈림길이 몇 곳 있는)을 빠져나오니 단빠 이정표가 있었다. 특히 이부분이 공사하는 곳이 많았는데 길이 완성되면 단빠로 들어가는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이다. 좀 편하고 안전한 여행을 희망한다면 몇 년 뒤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드디어 단빠에 도착을 했다. 먼저 우리가 숙박을 할 호텔에 짐을 풀고 건너편 산길을 따라 장족들이사는 마을 갑거장채로 이동한다. 단빠에서 마을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다. 한 3~40분?

 

 <단빠 시내(우리로 말하면 읍내정도 되겠다.)>

 

 굽이굽이 천길 낭떠러지 위로 길이 나있다. 내가 버스의 맨 앞좌석에 앉아서 가는데 아찔하게 오금이 저린다.

마을 입구에는 매표소가있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마을에 도착하니 예쁜 장족의 아가씨가 우리를 맞는다. 갑거장채(甲居藏寨) 마을은 미인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미인곡(美人谷)이라 한단다. 또한 이곳은 중국이 선정한 아름다운 8대 향촌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곳은 모계사회로 엄마와 외가에서 자녀를 키우고 아버지는 잘 모른다고 한다.